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 비행체의 공격을 받은 HMM 나무호의 잔해가 정밀 조사를 위해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압송된다.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 기관을 투입하여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를 정밀 감식하고 공격 주체를 명확히 특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미상 비행체 2발이 선체 하단에 폭 5m, 깊이 7m의 대형 파공을 낸 중대 사안으로 규정되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국적 선박 HMM 나무호의 피격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수거된 비행체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현장에서 확보한 비행체 엔진 잔해와 파편을 분석하여 공격에 사용된 무기체계의 정확한 기종을 파악하는 데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해당 잔해가 곧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국방부와 전문 연구 기관이 협력하여 감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감식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선박이 외국 전시 상황에서 군사용 무기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만큼, 무기 분석 전문가들이 포진한 군 전문 연구소의 기술적 진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잔해의 안전한 보관과 신속한 이송을 위해 보안성이 담보된 외교행낭을 활용하여 국내로 운송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장 조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HMM 나무호의 선체 피해는 단순 사고의 수준을 넘어선 조직적인 타격의 흔적을 보여준다.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와 깊이 7m에 달하는 거대한 파공은 미상 비행체 2발이 연속으로 타격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이는 비행체가 선박의 핵심 구조물을 목표로 정밀하게 유도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단순한 유탄에 의한 피해가 아님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로 활용된다.
정부 내 대응 체계는 외교부가 전체적인 지휘권을 행사하되 국방부가 실질적인 기술 지원과 감식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사건이 민간 선박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지만, 사용된 무기가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어 외교적 접근과 군사적 분석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격의 의도성이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군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정밀 조사 단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조사 당국은 이번 타격에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을 준비하고 있다. 샤헤드-136은 삼각형 날개 형상을 한 자폭 드론으로 최대 5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선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성능을 갖추었다. 특히 해당 드론은 개발국인 이란뿐만 아니라 후티 반군과 러시아 등 여러 세력이 운용하고 있어, 잔해 분석을 통해 부품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공격 주체 특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자폭 드론 가능성 외에도 대함미사일 등 다른 무기체계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엔진 잔해의 연소 흔적과 파편의 금속 성분 분석이 최종 판단의 근거가 될 예정이다. 샤헤드-129와 같은 일반적 비행기 형상의 무인기 사용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정밀 검토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공격 주체를 성급하게 예단하는 것이 국제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세력을 지목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완벽히 확보되어야 하며,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가설로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신중론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외교적 마찰을 최소화하고 국제 사회에서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샤헤드-136 드론의 사용 여부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섣불리 초기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조 장관은 이어 "잔해는 곧 도착할 것이며 감식을 맡은 관련 전문성이 있는 연구소 등에서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가 감정적 대응을 배제하고 오직 과학적 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향후 정밀 조사가 완료되면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와 공조하여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만큼, 한국 선박에 대한 공격은 국제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공격 주체에 대한 국제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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