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를 ‘정치적 전리품 나눠 먹기’로 규정하며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양측의 합의가 민주적 정당성보다 의석 확보를 위한 거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울산 정계는 이번 야권 연대가 선거 구도에 미칠 파장과 그에 따른 유권자 심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울산 지역 보수 진영이 야권의 후보 단일화 합의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야합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하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합의가 정책적 결합이 아닌 단순한 자리 나누기식 거래라고 비판하다. 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야권의 연대가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논리다.
문호철 김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방식의 불투명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다. 시장과 남구청장 자리는 여론조사로 결정하되 나머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의석은 사전에 배분하기로 한 점이 핵심이다. 이는 공정한 경쟁을 생략한 채 정치적 이익만을 쫓는 행태라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시각이다.
김 후보 측은 이번 단일화가 시민의 표를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다. 정당 간의 정책적 합의 없이 의석을 사고파는 행위는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유권자의 지지를 특정 후보에게 강요하는 방식의 연대는 시장 질서에 반하는 비효율적 정치 공학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이념적 이질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다. 김 후보 측은 민주당을 일당 독재의 길로 가는 정당으로, 진보당을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며 의석과 거래한 정당으로 각각 규정하다.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진 두 정당이 오직 선거 승리만을 목적으로 결탁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진보당이 강조해온 노동과 민주의 가치가 이번 의석 거래로 인해 퇴색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실제로는 정치적 생존을 위한 타협을 선택했다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은 이러한 행태가 울산의 정치적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합의가 울산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취급하는 오만한 발상에서 비롯되었다는 비난도 뒤따르다. 지역 사회의 발전이나 시민의 삶의 질 향상보다 정당의 세력 확장이 우선시되었다는 비판이다. 김 후보 측은 이러한 야합이 결국 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다.
반면 야권은 이번 단일화가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울산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분산된 지지세를 결집하는 것이 선거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논리다. 이는 보수 진영의 야합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시각이다.
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저들의 야합은 울산을 자신들이 나눠 가질 정치적 전리품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다. 이어 "이 야합을 끝낼 수 있는 길은 6월 3일 승리하는 것 하나뿐"이라고 덧붙이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다. 이 발언은 야권 연대의 정당성을 전면 부정하는 보수 진영의 핵심 논리를 담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는 이제 야권 단일 후보와 여권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갈등을 야권이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향후 선거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정책적 역량과 도덕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종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6월 3일 실시되는 본투표까지 양측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다. 김 후보 측은 야합 프레임을 강화하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단일화의 실질적인 효과가 투표 결과로 나타날지는 울산 시민들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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