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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감 선거 3파전 확정, 임성무 후보 등록으로 보수·진보 간 세 대결 본격화

음영태 기자
대구시교육감 선거 3파전 확정, 임성무 후보 등록으로 보수·진보 간 세 대결 본격화
©연합뉴스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임성무 후보의 등록으로 최종 3파전 구도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진입했다. 보수 성향의 현직 교육감과 진보 성향 후보 2인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대구 교육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임성무 후보가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면서 강은희, 서중현 후보를 포함한 최종 3인 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보수 성향의 3선 도전자인 강은희 후보와 진보 성향의 서중현 후보는 전날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이번 선거는 대구 교육의 지난 8년을 평가하고 향후 교육 정책의 연속성 혹은 변화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무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대구 교육의 대대적인 전환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 8년간의 대구 교육을 정체된 시기로 규정하고 아이들과 교사들의 행복권이 침해받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나선 임 후보는 교육 현장의 4대 걱정거리를 해소하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교육 격차와 건강 문제, 기초학력 저하, 그리고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대구 교육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러한 공약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려는 진보 진영의 전형적인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강은희 후보가 3선 고지를 향해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재임 기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기초학력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서중현 후보 역시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어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서 후보의 가세로 인해 진보 성향의 유권자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거 판세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이는 각 후보가 정책적 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3파전 구도가 정책 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대구 교육의 미래를 설계할 후보들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며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대구의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선거가 단순한 정치적 논쟁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 혁신의 계기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시장 질서와 교육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의 급격한 변동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교육 정책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되어야 하므로 행정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초학력 보장과 같은 핵심 과제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국가적 차원의 책임이 강조되는 영역이다.

일각에서는 진보 후보의 다수 출마가 보수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을 형성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표의 분산이 결과적으로 선거의 대표성을 약화시키거나 특정 진영의 독주를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다양한 후보의 등장은 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적 가치에 부합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선거법 준수를 당부하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대구 교육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질 적임자를 뽑는 엄중한 과정이 될 것이다.

향후 전개될 선거전은 후보 간의 토론회와 거리 유세를 통해 각자의 교육 철학을 검증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제시하는 교육 격차 해소 방안과 기초학력 증진 대책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해야 한다. 대구 교육의 미래는 결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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