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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보선 하정우·박민식·한동훈 ‘3자 대결’ 확정… 기호 결정 속 보수 단일화 변수 부상

음영태 기자
부산 북갑 보선 하정우·박민식·한동훈 ‘3자 대결’ 확정… 기호 결정 속 보수 단일화 변수 부상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기호 1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번,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6번을 부여받았다. 무소속 후보 간 추첨 결과 김성근 후보가 5번을 차지하며 이번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지게 되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주요 후보들의 기호가 최종 결정되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공직선거법에 의거하여 각 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였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1번을,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번을 받았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는 6번을 배정받았다.

기호 결정은 정당의 국회 의석수와 과거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는 법적 원칙을 철저히 따랐다.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르면 후보자 기호는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 의석이 있는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무소속 순으로 결정한다. 선관위는 법령이 정한 객관적 지표에 따라 후보자 간 형평성을 기하며 기호 배정 절차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통일 기호를 부여받은 정당은 총 4개 정당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 조국혁신당이 3번, 개혁신당이 4번을 각각 부여받으며 원내 주요 정당의 지위를 재확인하였다. 이는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유하거나 직전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에 부여되는 법적 지위다.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는 번호 배정을 두고 선관위 주관의 추첨 절차가 진행되었다. 무소속 김성근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동시에 등록함에 따라 실시된 추첨 결과 김 후보가 5번을, 한 후보가 6번을 각각 획득하였다. 추첨은 선관위 관계자들과 후보 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명하게 집행되었다.

선거 초반 판세는 보수 진영의 분열과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치권의 긴장감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의원은 보수 승리를 위해 지도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한동훈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선거 승리를 통해 야당의 독주를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는 '손편지' 형태의 홍보물을 발송하며 북갑 지역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진정성 호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수 진영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식 후보는 지역 재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중진 의원들이 합류한 대규모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 당내 유력 인사들이 합류하며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지역 연고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무소속 후보와의 체급 차이를 부각하는 중이다.

야권의 하정우 후보는 지역 경제 지표와 관련한 수치 오기 논란에 휩싸이며 상대 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하 후보가 제시한 지역내총생산(GRDP) 수치 오류를 근거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부족을 맹비난하였다. 하 후보 측은 단순 오기라고 해명했으나 야권 후보의 자질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기호를 배정하였으며 향후 선거 운동 과정에서의 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당의 의석수와 득표율이라는 객관적 데이터가 기호 배정의 절대적 기준이 되었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발언은 선거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기관의 의지를 반영한다.

무소속 후보 측에서는 정당 중심의 기호 부여 체계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상위 번호를 독점하는 구조가 유권자의 시각적 편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기득권 정당 위주의 선거법 구조가 정치적 다양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향후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보수 후보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일대일 구도 혹은 다자 구도의 고착화가 결정될 전망이다. 여권 지지층의 표심 분산이 현실화될 경우 야권의 하정우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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