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전이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민생 경제 회복과 투표율 제고를 향한 세 대결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대규모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이색 캠페인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원 지역의 소상공인 폐업률이 급증하고 춘천 명동의 공실률이 26%에 달하는 등 경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양측의 전략적 행보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의 분수령이 될 첫 주말을 맞아 소상공인 정책 제안과 기업 유치 공약 발표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우상호 후보는 원주를 찾아 드론 및 국방 기업 유치를 통한 골목상권 회생을 약속했으며, 김진태 후보는 인제에서 짚라인을 타는 이색 체험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양측 모두 강원 경제의 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면서도 그 해법과 지지 호소 방식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 후보는 강원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춘천 명동의 상가 공실률이 26%에 육박하고 지난해에만 1만 4천 개의 업체가 폐업한 사실을 지적하며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 끊어질 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강원 소상공인의 고령화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처방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원주권에는 군부대가 떠나간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드론 및 국방 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업 유치를 통해 유입된 인구가 원주 구도심과 골목상권에서 소비를 일으키게 함으로써 전통시장에 새로운 숨통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우 후보는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릉 일대에 최대 70조 원 규모의 대기업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성과를 공유하며 정책 집행 능력과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동해시 어촌계를 방문해 고유가와 환경 변화로 이중고를 겪는 어민들을 위한 유가 인상분 보조금 긴급 지원 추진을 약속했다. 이는 전통적인 지지층인 소상공인과 농어민을 아우르는 경제 중심의 외연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후보는 도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강원 발전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인제 내린천에서 진행된 '특별한 TWO표' 캠페인은 짚라인 체험이라는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투표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그는 높은 곳에서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강원의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도민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했다.
투표가 곧 강원의 자존심을 지키는 행동이며 내 삶이 특별해지는 강원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는 틀에 박힌 형식적인 유세보다는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표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는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지지층의 투표장 행을 독려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재임 기간 중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를 110년 만에 이끌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불교계와의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월정사에 대한민국 최초의 사찰 명상 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는 등 불교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부각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문화 자산을 지켜낸 성과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보수 지지 기반인 불심을 공고히 하려는 계산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공약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장기적인 로드맵보다는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대규모 기업 유치나 보조금 지원 약속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심성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교한 이행 계획과 예산 확보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원지사 선거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를 찾는 정책 검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어 후보들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표심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은 공약의 화려함보다는 실현 가능성과 과거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후보를 엄격히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선거전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후보 간의 치열한 정책 공방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세 대결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우 후보의 경제 드라이브와 김 후보의 가치 중심 캠페인이 정면으로 격돌하는 가운데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강원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 경쟁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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