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에게 단일화 대신 공동 공약 발표를 공식 제안했다. 조 후보는 평택지원특별법 개정과 검찰·사법·정치개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자신이 야권 연대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로서는 후보 간 단일화의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정책 연대를 통한 독자 완주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2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를 향해 정책적 연대를 전격 제안했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을 하나의 '원팀'으로 규정하며 평택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개혁 과제를 공동으로 약속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선거 초반부터 제기되었던 후보 단일화 논의에 일단 선을 긋고 정책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조 후보는 이번 제안을 통해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선 가치 중심의 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 후보가 제안한 공동 공약의 핵심은 지역 현안인 평택지원특별법 개정과 국가적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의 결합이다. 그는 평택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중심에 두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검찰과 사법, 정치개혁이라는 거대 담론을 함께 약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밀착형 공약과 중앙 정치의 개혁 과제를 병행하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평택의 미래 가치를 담보하는 동시에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개혁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야권 내에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조 후보는 자신이 연대와 통합을 잇는 견고한 다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개혁 진영의 결합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질서 정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스스로 중심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단순한 원내 소수 정당을 넘어 야권 전체의 방향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안정감 있는 연대 추진을 통해 야권 지지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요구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조 후보는 현재 평택 시민들 사이에서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현장 분위기의 근거로 제시했다. 인위적인 후보 통합보다는 각 후보가 가진 가치와 정책을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무리한 단일화 협상보다는 정책 경쟁을 통해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향해서는 다소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견제구를 던졌다. 조 후보는 특정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시대정신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소신이 다른 인물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를 국회가 아닌 임명직으로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지지층 결집을 노린 고도의 정치적 수사로 분석된다. 이는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후보 개인의 경쟁력 우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보수 진영의 상황을 분석하며 야권 단일화의 명분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간의 통합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조 후보의 진단이다. 보수 후보들의 분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서둘러 단일화에 나설 실익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 진영의 분열을 지켜보며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선거 전략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1위로 올라서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보수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단일화 카드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전략적 수정을 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조 후보의 이번 제안이 야권 내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한다. 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이 안정감 속에 진행되도록 저 조국이 중심을 잡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구 후보를 넘어 차기 대권 주자급의 무게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정책 연대를 제안함으로써 민주당과 진보당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의 공동 공약 제안이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정책 연대라는 이름 아래 독자 완주를 고집할 경우 야권 표심이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보수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지나친 선명성 경쟁이 연대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 통합의 효율성 측면에서 정책 연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평택을 재선거의 판세는 야권 후보들 간의 정책 공조 여부와 보수 진영의 통합 향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조 후보가 제안한 공동 공약에 대해 민주당과 진보당이 어떠한 공식 답변을 내놓을지가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다. 유권자들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보다는 실질적인 지역 발전 방안과 개혁 의지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최종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야권 내의 단일화 압박과 정책 연대 논의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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