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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선출 개막… 6·3 지방선거 공식 열전 돌입

음영태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선출 개막… 6·3 지방선거 공식 열전 돌입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행정수장과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전국 최초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묘지에서 압승을 다짐한 반면, 국민의힘은 일당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한 '30% 득표율'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각 당 후보들은 내달 2일까지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며 호남 정치 지형의 재편을 노리는 치열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통합 지방정부의 기틀을 닦는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사활이 걸린 중대 분수령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야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새벽부터 시장과 공장, 광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자치단체장 선출을 넘어 통합특별시의 행정 효율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와 함께 대규모 출정식을 거행하며 세를 과시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새벽 양동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운암사거리 출근 인사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민 후보 측은 시민 한 사람이 지인 세 명의 투표를 독려하는 '1 3 캠페인'을 통해 투표율 제고와 압도적 승리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기존의 대규모 출정식 관행에서 벗어나 후보 개별 순회 유세를 통한 실리 중심의 선거운동 방식을 택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사흘간 유세차를 이용해 광주와 전남 전역을 직접 훑는 강행군을 시작하며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득표율 30%는 광주와 전남의 정치를 바꾸는 임계점이자 독점 권력을 긴장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호남의 정치적 다양성 확보를 강조했다.

제3지대와 진보 진영 후보들 역시 일당 독점 체제 견제와 정책 대안 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전개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5·18 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호남 정치의 경쟁 체제 도입을 선언했으며,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목포 청소노동자 방문으로 노동 가치 중심의 행정을 부각했다. 조국혁신당은 기초부터의 혁신을, 기본소득당은 전 시군구 순회 대장정을 각각 선포하며 틈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또한 지역구 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유권자 접촉면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응급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상에서 일어나 5·18 민주묘지 참배와 수완동 출근 인사를 강행하는 투혼을 보였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신창동 우체국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인지도 확산과 여당 프리미엄을 통한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보궐선거에 나선 소수 정당 후보들은 생활 정치 혁신과 노동권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생활정치 혁신을 담은 2호 공약을 발표했으며,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 타파를 촉구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앞에서 노동권 보장과 광주형 일자리 정상화를 의제로 설정해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에 따른 정치적 역동성 저하와 정책의 획일화를 우려하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통합특별시라는 거대 행정 구역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정당 중심 투표 성향이 강해 정책 대결이 실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후보들은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주권 민주주의 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2일 자정까지 이어지며,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통해 통합특별시의 향방을 결정하게 된다. 사전투표는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정책 실현 가능성과 통합 행정의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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