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반에 이식하기 위해 육·해·공군 '과학기술분야 전문특기병' 모집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모집은 각 군의 연구 부대와 기술 부서에 배치될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과정으로, 미래 전장의 핵심 동력인 기술 자원을 군 조직 내부에 내재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육군은 오는 27일부터, 해군과 공군은 28일부터 각각 지원서 접수를 시작하여 국방 혁신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을 주도할 육·해·공군 '과학기술분야 전문특기병' 모집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발은 단순한 병력 충원을 넘어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보유한 민간 인재를 군의 핵심 연구 및 기술 부서에 배치하여 국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선발된 인원들은 군 복무 기간 동안 각 군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부대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각 군별 모집 일정은 지원 분야와 특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육군의 군사과학기술병 모집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해군의 AI개발특기병과 공군의 AI·데이터개발병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지원자들은 각 군의 특성에 맞춘 전문성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이는 군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된 전문 인력들은 각 군의 핵심 기술 거점 부서에 배치되어 국방 AI 및 데이터 체계 고도화 업무를 수행한다. 육군은 미래혁신연구센터에, 해군은 미래혁신연구단과 지능정보체계단에, 공군은 지능정보체계관리단 등에 인력을 배치하여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단순 행정 업무가 아닌 각 군의 기술 부서에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데이터 분석, 첨단 무기 체계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실질적인 기술 과제를 담당하게 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모집이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를 기술 집약형 군 구조로 전환하여 해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첨단 과학기술 군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우수한 기술 인재들이 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의 혁신 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려는 '국방 혁신 4.0'의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문특기병 제도가 군과 민간의 기술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전체의 R&D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방 기술 전문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전문 지식을 갖춘 장병들이 군 연구 부서에서 실질적인 데이터를 다루며 쌓는 경험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인적 자원의 선순환 구조는 향후 제대 후에도 국내 IT 및 방산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특기병 선발 기준과 실제 군 내부의 연구 인프라 사이의 간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만큼이나 이들이 군 내부에서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특정 기술 분야에 편중된 선발이 아닌 국방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인력 관리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미래 전장의 승패가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는 추세에 따라 국방부는 향후 과학기술 전문 인력의 선발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모집에 관한 구체적인 자격 요건, 전형 방법, 제출 서류 등 상세한 정보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인원은 각 군의 모집 기간이 상이하므로 해당 일정을 철저히 확인하여 접수 기한 내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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