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병무청과 손잡고 직계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를 대상으로 전국 주요 레저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가문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를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호국보훈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상 시설은 무주덕유산리조트와 제주부영호텔 등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전국 6개 핵심 거점 리조트와 골프장이다.
부영그룹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병무청과 병역명문가 대상 레저시설 이용 우대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부와 부, 본인 등 직계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병역명문가 가문은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전국 각지의 레저시설을 이용할 때 상당한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협약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홍소영 병무청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하여 국가 유공 가문에 대한 예우 의지를 다졌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대상 시설은 국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총 6곳의 레저 사업장으로 확정됐다. 전북 무주의 무주덕유산리조트와 강원 태백의 오투리조트를 포함하여 제주 지역의 제주부영호텔&리조트, 제주부영CC, 제주더클래식CC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순천부영CC 역시 이번 우대 정책에 참여하여 병역명문가 구성원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병무청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 온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병역 이행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를 이은 헌신에 존경을 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영그룹의 이번 참여는 민간 기업이 국가적 보훈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전국 단위의 대규모 레저 기반 시설을 개방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복지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7년째 국군 장병들을 위한 위문품 전달 사업을 지속하며 군 사기 진작에 앞장서 왔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지난 2023년에는 순직 공군 조종사 유족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0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시장 질서 속에서도 국가 안보의 핵심인 병역 의무를 존중하는 보수적 가치관과 기업의 사회적 효율성을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기업 차원의 보답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가를 위해 대를 이어 헌신한 병역 명문가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을 명예롭게 여기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병무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민간 주도의 지원책이 특정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기업의 자발적 선의에 의존하기보다 정부 차원의 보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 확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 예산의 한계를 보완하는 민간 부문의 참여는 보훈 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반론이 지배적이다.
향후 부영그룹과 병무청은 병역명문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각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하여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병역 의무 이행이 존중받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병역 기피 현상을 예방하고 건전한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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