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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복심'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 확실... 59.96% 득표로 행정수도 수성

음영태 기자
'이해찬의 복심'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 확실... 59.96% 득표로 행정수도 수성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에서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개표가 79.75% 진행된 시점에서 59.96%를 확보해 경쟁 후보들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렸다. 이는 세종시 정무·경제부시장을 지낸 행정 실무 능력과 정치적 중량감이 유권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정 교체를 실현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59.9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 확실권에 진입했다. 개표가 79.75% 완료된 상황에서 얻은 이 수치는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와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는 조 후보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고전했다. 최민호 후보는 37.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하헌휘 후보는 2.9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조 후보의 강세는 개표 중반을 넘어서며 확고한 우위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조 후보의 이번 승리는 지난 민선 4기 세종시장 선거 당시 경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4년 만의 '재수'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과거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지역 기반을 다지며 심기일전한 끝에 시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는 정치적 끈기와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사례로 꼽힌다.

조 후보의 정치적 뿌리는 2012년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으로 입문하며 형성되었다. 그는 평소 이 전 총리를 자신의 '정치적 스승'으로 예우하며 행정수도 세종의 기틀을 닦는 데 일조해 왔다. 이러한 배경은 세종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끌어내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행정 실무 분야에서도 조 후보는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2019년부터 약 2년간 세종시 정무·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며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을 쌓았다. 부시장 재임 시절 보여준 정책 추진력과 갈등 조정 능력은 이번 선거에서 그의 가장 강력한 자산 중 하나로 작용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활동 역시 조 후보의 당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산실인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정책 설계에 참여했다. 이러한 중앙 인맥과 정책 네트워크는 향후 세종시가 정부와 협력하는 데 있어 큰 강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에 따른 견제 장치 부족과 재정 효율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시장 중심의 자율적 도시 발전보다는 관 주도의 행정수도 완성에 치중할 경우 도시의 자생적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중앙 정부와의 정치적 대립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조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세종시를 책임질 큰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향후 조 후보의 시정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행정수도의 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자족 기능을 확충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시민들은 그가 약속한 행정수도 완성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후보의 당선은 세종시가 다시 한번 민주당의 정치적 거점임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4년간 조상호 호(號)가 이끌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투명한 시정 운영이 새로운 세종시의 성공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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