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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생산 거점 확대 및 차세대 무인함정 협력 소식에 강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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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의 필리핀 조선소 활용 범위 확대와 미국 방산 기업과의 무인함정 기술 협력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지속과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4일 11시 10분 (한국 시각) 현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6% 상승한 47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글로벌 생산 전략 변화와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증권가 보고서와 업계 정보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직 조선소를 단순한 함정 유지·보수(MRO) 거점을 넘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중대형 탱커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조선소의 도크 포화 상태를 해결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전략적 활용 및 중대형 상선 건조 영역 확장

HD현대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조선소 활용 확대는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향후 수년 치의 건조 물량을 이미 확보하여 추가 수주를 소화하기 위한 도크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중대형 탱커선 건조가 본격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부지 비용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VLCC 시장에서 이러한 생산 거점 다변화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외연 확장이 아닌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고도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 무인함정 기술 협업을 통한 차세대 해양 방산 경쟁력 확보

해양 방산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보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국방 AI 기업인 안두릴(Anduril)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손잡고 무인함정(USV)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운항 기술과 무인 체계가 미래 해전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행보이다. 비록 KDDX 배치II 개념설계 사업에는 불참했으나 이는 수익성과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무인함정과 같은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안두릴과의 협력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 견조한 수주 잔고와 조선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 본격화

조선 업황 전반의 우호적인 환경과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실적 개선세도 주가를 뒷받침한다. 지난 4월 20일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선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뚜렷한 턴어라운드 기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외 쇄빙선 수주에 성공하는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이 선박용 발전기 및 관련 기자재 수요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점 역시 수급 집중의 원인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조선업의 수퍼 사이클 진입 가능성과 동사의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근거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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