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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4년째 베트남서 의료봉사

부산대병원이 4년째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여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상엽 교수를 단장으로 한 15명의 의료봉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의료 취약지역인 베트남 호치민시 외곽 빈탕보건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현지 주민과 교포 등 334명을 진료하고 투약 등 필요한 처방을 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초음파진단기와 생화학검사기, 소변검사 장비 등 검사장비를 직접 가져가 혈압체크와 혈당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 진료에 필요한 검사도 함께 실시했다.

또 지난 3년간의 진료기록부도 함께 가져가 두번 이상 의료봉사단을 찾은 환자들에게 지병이나 질환 상태를 비교해 진료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5년 시작된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 회 300명 이상의 현지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앞서 2005년 1차 봉사에서는 임파선 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던 7세 호아이펑 양을 한국으로 후송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새 생명을 찾아주었으며, 2006년 2회 봉사때는 현지 유력 일간지 `사이공타임즈'에서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도 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베트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현지 주민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