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 습(濕)한 것이 비만이라 했습니다.
습해지는 첫번째 이유는.. 햇볕이 부족할 때라 하였고,
두번째 원인은 바람이 없는 것입니다.
바람은... 움직이는 기운입니다.
안과 밖,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을 돌아다니는 기운입니다.
몸 안의 모든 신호체계(신경, 호르몬, 혈액...)가 잘 소통되도록
경락(經絡)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바로 기(氣)입니다.
이 기(氣)를 추동시키는 힘이 부족해지면 몸이 습해집니다.
기가 약해지면 팔다리를 꿈쩍거리기도 싫어집니다.
다 귀찮습니다.
의욕이 없습니다.
사실 입맛도 별로 없습니다.
입맛이 없기 때문에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것만 찾게 되는 것이고,
그게 결국 살을 찌게 합니다.
팔다리가 움직이기 싫은 것처럼... 몸 속의 내장들도 그렇습니다.
심장이 뛸 때도 팡팡 뛰지 않고.. 퐁퐁 뛰고..
위장, 대장도 크게 크게 안움직이고,
피를 만들어내는 기능,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능...
이 모든 기능들이 저하되는 겁니다.
몸 속 운동의 저하... 이것이 바로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트 한답시고.. 그저 굶고..
할 기운도 없는데.. 열나게 운동하면... 그게 과연 몸을 이롭게 하겠습니까?
어찌해야 하는지는.. 다음 글에서 논할 거구요...
우선, 몸이 습해지는, 내적인 비만유형 세번째부터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