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재성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이어트에 유리한 탄수화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에 나쁜 것이 아닙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탄수화물은 다른 말로 당질이라고도 하는데요, 우리 몸에서 귀중한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말하자면 땔감에 해당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생활 속에서 땔감을 쓰다보면요,
종이처럼 금방 타는 땔감이 있고, 연탄처럼 천천히 타올랐다가 천천히 꺼지는 땔감이 있습니다.
만약 아궁이에 불을 땔 때 종이로만 땐다면...
'혹시 금방 다 타버리지 않을까...' 옆에 붙어서 종이를 계속 넣어줘야 할 겁니다.
그러나 연탄은요, 불붙여서 딱 넣어두면 그냥 안정적으로 화기가 유지됩니다.
우리 몸두요, 불을 지펴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는데요,
안정적으로 불이 탈 수 있는 땔감을 넣어줘야 합니다.
즉, 몸 속에 천천히 흡수되서 천천히 소비되는 그런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탕, 과당 같은 단순당은 아주 빠르게 흡수된다고 지난 시간에 설명드렸었죠?
반면에 복합 탄수화물은요,
이게 소화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고리가 끊어져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천천히 흡수됩니다.
쌀 같은 곡류에 들어 있는 전분질이 바로 복합당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당질을 섭취할 때는 정제당은 피하는 대신,
곡식 같은 전분질 식품으로 섭취해야 안정적으로 땔감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이 당질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섬유질(식이섬유)이라는 것입니다.
옛날 얘기 중에, 어느 선비가 우물가에서 물 한바가지 달라고 했더니,
너무 급하게 먹을까봐 버드나무 이파리 띄워서 준 아가씨 얘기 알고 계시죠?
마치 이 버드나무 이파리처럼..
당분이 너무 빨리 흡수되지 못하도록 적당히 견제를 해주는 것이 바로 섬유질입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 유리한 탄수화물은요,
복합당질로서 섬유질이 풍부한 곡류라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또 명심하셔야 할 것은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좋다는 것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탄수화물을 줄 때에는,,,
탄수화물 한 가지만 들어 있는 단순한 형태로 주지는 않았습니다.
반드시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는 패키지 형태로 주었습니다.
영양소 중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이 땔감으로서,, ‘타는 영양소’가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같이 땔감이 잘 타도록 ‘태워주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음식 속에 함께 존재해야 제대로 영양가를 발휘합니다.
그러지 않고 오직 탄수화물만 먹게 되면 이게 다 타지 않고 남아도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어서 배는 부른데 이게 에너지로 바뀌어서 쓰이지를 못하니,
기운은 없고, 살은 찌고.. 아,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는 거죠.
이렇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 뭐겠습니까.
그게 바로 야채와 해조류구요, 또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뭐냐면, 바로 현미입니다.
쌀알의 구성비율을 보면요, 씨눈이 3%, 속껍질이 5%, 속알갱이가 92%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비타민 B군, 비타민 E, 또 셀레늄 같은 미네랄 함량의 비율을 보면요, 씨눈에 66%, 속껍질에는 29% 가 들었구요, 속알갱이에는 고작 5%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흰쌀밥은 그저 탄수화물 덩어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미의 속껍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죠.
다이어트 하다보면 변비 생기기도 하는데요, 현미밥으로 먹으면 걱정 없습니다.
다이어트를 해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우선 제일 먼저 밥부터 현미밥으로 꼭 바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