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매출 ‘넷북 효과’… 데스크톱 앞질러

올해 국내 PC 시장의 판도가 변화될 전망이다.

노트북이 보편화에 따른 사용 증가로 PC의 원조인 데스크톱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

2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 IDC는 올해 국내 노트북 매출이 작년 1조 9583억원에서 660억원(3.3%) 증가한 2조 2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데스크톱 PC는 작년 2조 566억원에서 1099억원(5.3%) 감소한 1조 9467억원이 예상돼 시장규모 면에서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추월할 전망이다.

아직 판매대수에서는 노트북이 국내에서 총 173만대가 팔리며 267만대가 팔린 데스크톱보다 100만대 가량 뒤져있지만 저가에 소형인 강점을 내세운 '넷북' 등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노트북의 판매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에 비해 성능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노트북 성장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강점'들을 발판으로 2013년까지 노트북의 판매대수는 연평균 5.6% 증가해 227만대를 기록, 연평균 3.4% 감소해 225만대에 그칠 데스크톱을 제칠 전망이다. 

한편, 올해 국내 전체 PC 시장은 지난해 451만대에서 소폭 감소한 439만대를 기록하겠지만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2013년까지 467만대(4조 54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