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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스날, 4대4 무승부… 아르샤빈 4골 작렬!

리버풀과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빅4다운 경기를 펼치며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과 아스날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4골 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대4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이번 무승부로 리버풀은 2경기를 덜 치른 맨유와 승점 71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 앞서며 일시적으로 선두에 올랐다.

총 8골이 난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은 원정팀 아스날이었다. 36분 사미르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아르샤빈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로 연결 시켰다. 그러나 리버풀은 49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디르크 카위트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6분 리버풀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카위트의 크로스를 문전 공방 중 베나윤이 헤딩슛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 골을 만들었다. 키퍼가 공을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자칫 분위기가 리버풀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67분 아르샤빈이 리버풀 수비의 공을 빼앗아 패널티 라인 근처까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가르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다.

이후 7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리버풀의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가 걷어냈지만 아르샤빈 바로 앞으로 갔고 아르샤빈은 이를 침착하게 슛팅으로 연결하며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러나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2분 후인 7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레스가 수비수 세명 사이에서 완벽하게 볼 트래핑 한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3대3.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90분 리버풀의 코너킥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시오 월컷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섰고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아르샤빈이 패스를 받아 왼발 슛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93분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가 롱 패스를 연결했고 하비에르 마스케라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헤딩으로 크로스 한 뒤 이를 문전에서 베나윤이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4대4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메인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