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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안정, 도덕성 무결’ 적임자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중도하차하며 혼란에 빠진 조직을 수습하고 도덕성에도 결함이 없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퇴임한 검찰인사들이 어수선한 검찰을 추스릴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천 내정자 바로 위 기수인 10·11기와 동기 12기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천 후보자를 내정한 배경은 '인적쇄신' 의지를 담고 있어 동기가 유력하다는 전망과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검찰을 추스릴 수 있는 경험을 갖춘 인물이 적임자라는 견해가 동시에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10·11기에서는 차기 총장자리를 놓고 천 후보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10기)과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11기)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문 전 차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호남출신으로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차관, 청주지검장을 지내며 '공안기획통'으로 유명하다.

권 전 고검장은 경북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고 정책판단과 기획 연구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후배 검사들의 신망도 높고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원리원칙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기중에서는 김수민 인천지검장과 김종인 서울동부지검장,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김수민 전 검사장은 출중한 능력에도 관운이 따르지 않아 요직을 거쳤던 이귀남, 김종인 전 검사장보다는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