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 한국이 지금의 경기 침체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장 정책을 내년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의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량(GDP)은 1만6354달러, 내년에는 1만7301달러, 2011년 1만8771달러, 2012년 2만448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256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중기 재정 균형 노력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한국이 다른 개방경제국가와 마찬가지로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충격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한 정책대응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IMF는 "외환시장의 안정은 자금 시장의 회복을 가져와 국가 부도를 막아냈다"면서 "대규모 통화 및 재정 지출이 경제 활동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IMF는 재정지출 확대 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 폭이 커지겠지만, 공공투자 등에 투입되면서 GDP를 1~1.5% 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MF는 한국의 통화 및 외환 정책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IMF는 한국에 대한 장기 경제 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이 2011년 5.2%, 2012년 5.0%, 2013년 4.7%, 2014년 4.5%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 물가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0%를 유지하고, 대외부채는 올해 3천822억달러에서 2014년 4천97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재정은 2012년까지 마이너스를 나타내다가 2013년 GDP 대비 1.0%, 2014년 2.1%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