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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울린 여인천하 팀 정슬기, 조PD와 한솥밥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가 발굴한 1호 가수가 드디어 탄생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슈퍼스타K 4차 예선에서 본선 확정을 코앞에 두고 탈락해, 많은 아쉬움을 샀던 정슬기가 조PD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정슬기는 이달 초 조PD 소속사인 ‘브랜뉴 스타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브랜뉴 스타덤’은 “정슬기는 당장 데뷔하기에는 가창력과 녹음 테크닉 등에서 조금 미숙한 것은 사실이자만, 워낙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크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전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이수영의 계보를 잇는 발라드 여왕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슬기가 가수 활동은 물론 다 방면에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가수로 음악무대에 설 그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슈퍼스타K 출신 1호 가수가 된 정슬기는 오디션 예선 무대에서 시각 장애인 김국환, ‘버블 시즈터즈’로 유명세를 탄 강진아 등과 ‘여인천하’ 팀으로 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노래를 불러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이효리의 눈물을 쏙 빼 화제가 됐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 본선 TOP 10안에 들어 소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세미와 예선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본선 탈락 결정 후 그녀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속 계약 소식은 그녀의 재능을 아쉬워했던 수 많은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예선 과정에서 심사위원 화요비로부터 “노래를 부를 때 고음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고, 발음도 좋다. 더구나 20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감정 이입이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음악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던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음악 무대에 설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엠넷미디어 방송제작사업부 홍수현 국장은 “이미 계약한 정슬기 외에도 여러 친구들이 유명 기획사로부터 계속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조만간 또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이들이 가수 데뷔 후에도 많은 애정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사인 '브랜뉴 스타덤'은 이미 싸이, 조 PD 등을 발굴하고 작곡가 김도현, 라디와 도끼 등 걸출한 언더 뮤지션을 배출해온 힙합의 명가 '스타덤'과 월드스타 '비'의 프로듀서 태완, 실력파 뮤지션 라이머 등 200여 장에 가까운 국내외 앨범 및 OST, 광고 음악 등을 제작해 온 '브랜뉴 프로덕션'의 통합으로 탄생한 토탈 뮤직 엔터테인먼트 회사.

통합과 동시에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할 신예들을 이미 발탁했고, 언더 힙합의 제왕 '버벌진트' 등 베테랑 뮤지션들도 영입, 내년 1월 새 작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슬기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인순이, 이정현, 주현미 등 세대를 넘나드는 걸출한 여자 스타들의 데뷔와 재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던 조피디가 후원하고, 최근 티아라, MC몽, 미스에스, 블루브랜드, 카인과 아벨 OST 등의 앨범에서 물오른 프로듀싱 감각을 보여준 라이머가 대표 프로듀서를 맡아 곧 데뷔 무대를 갖게 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걸출한 베테랑 들과 수퍼스타K 등 오디션을 통해 엄선된 신인들을 기반으로 한 또 하나의 대형 레이블의 탄생과 함께 하는 정슬기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