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최재환이 뮤직비디오에서 록커로 변신한 모습이 화제다.
10월 24, 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치는 90년대 슈퍼밴드 미스터빅의 공연 홍보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영상에서 최재환은 식당 종업원에서 록밴드의 보컬로 변신하는 드라마틱한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미스터빅의 노래 'To be with you'를 밴드의 연주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하는 최재환과 멤버들의 모습은 고전 명곡인 노래에 비해 다소 엉성해 보여 네티즌 사이에서 ‘엉성밴드’로 불리우고 있는 것.
팬들은 “엉성해 보여서 그런지 더욱 귀엽다”, “영화 ‘국가대표’ 속의 모습과 묘하게 겹치면서도 색다른 모습이라 흥미롭다”며 동영상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장식하는 슈퍼스타 미스터빅의 내한공연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최재환 엉성밴드의 뮤직비디오는 싸이월드 동영상 페이지의 메인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재환의 소속사에 따르면 “미스터빅 공연기획사의 관계자가 ‘국가대표’의 고깃집 종업원이던 최재환의 연기를 인상깊게 봤다며 직접 섭외를 해왔다”라며 “당대 최고의 록밴드의 명곡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무척 신선한 느낌이었다. 다소 엉성한 점이 이 뮤직비디오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뛰어난 노래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재환은 기회가 된다면 가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국가대표’의 성공으로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떠오른 최재환은 최근 무대인사 홍보일정을 마무리하고 차기작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국가대표’는 지난 주말 관객 800만을 돌파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으며,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춘 수작으로 한국영화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