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창작 뮤지컬 ‘퀴즈쇼’, 냉정한 사회속 홀로서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21세기 청춘의 위험한 성장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퀴즈쇼>가 오는 12월 6일부터 2010년 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퀴즈쇼>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초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대를 위한 소설을 표방한 ‘퀴즈쇼’는 네트워크 세대의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 넘치는 전개로 젊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초상 뮤지컬 <퀴즈쇼>
뮤지컬 <퀴즈쇼>는 88만원 세대, 캥거루 족이라 불리는 스물 일곱 청년 이민수의 냉정한 사회 속 홀로서기 과정을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민수. 못할 것이 없다는 충만했던 자신감은 가족이라는 방패가 사라지면서 신기루처럼 없어져버리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답 없는 질문들만 계속 되풀이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특히 뮤지컬 <퀴즈쇼>는 인터넷(가상공간)이라는 아주 익숙한 공간을 빌어 작품 속 인물들의 생활과 고민을 좀 더 가까이서 들여다본다.
이렇게 한국의 젊은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뮤지컬을 꿈꾸는 뮤지컬 <퀴즈쇼>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을 탈피한 뮤지컬 <퀴즈쇼>는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인터넷세상 그리고 퀴즈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복잡 다단한 사회의 면모를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다.
함축적이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박동우 무대디자이너의 무대와 단순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음악에서 벗어나 청춘, 회사, 사랑 등 작품을 형성하고 있는 테마의 곡들이 얽히고 설켜 전 막을 완성하는 노선락 작곡가의 음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뮤지컬 <퀴즈쇼>에 신선함을 더할 것이다. 이 외에도 연출 박칼린, 편곡 피터케이시, 안무 샘 비브리토와 김봉수, 조명디자이너 민경수, 음향디자이너 김기영 등이 뮤지컬 <퀴즈쇼>에 함께한다.

이렇게 각 분야의 최고의 스태프가 만들어 놓은 밑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작품의 주인공은 <쓰릴미> <김종욱 찾기> <파이프 코스 러브> <주유소 습격사건> <나쁜 자석>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기의 진폭을 넓혀가고 있는 신예 이율이 맡았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고 소설을 읽으면서 같은 세대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 라고 말하는 이율은 그 누구보다 이민수를, 더 나아가 뮤지컬 <퀴즈쇼>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전나혜 (난아), 성기윤, 진수현, 방정식, 김호영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함으로 작품을 탄탄하게 받쳐줄 것이다.

<공연개요>
공연일정: 2009.12.06~2010.01.02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8시 /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30분    
(단, 12/25 오후 3시, 7시30분 -2회공연 , 1/1 오후 5시 -1회공연)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제    작: 신시컴퍼니
협    찬: DAUM
후    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티켓가격: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스 태 프: 원작. 김영하 / 대본 박칼린, 최예정 / 작곡. 노선락 / 작사. 최예정, 노선락 /
연출 박칼린 / 편곡. 피터케이시 / 안무. 샘 비브리토, 김봉수 / 무대디자인. 박동우 /
조명디자인. 민경수 / 음향디자인. 김기영 / 의상디자인. 백경진 / 분장디자인. 김유선 /
기술감독. 남우철/ 조연출. 이지영
출 연 진: 이율, 전나혜, 성기윤, 방정식, 김호영, 진수현, 김기창, 민정기, 유승현, 전문지, 이은영, 박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