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루 평균 약 1만500톤의 발생분뇨 중 2700톤을 처리하고 있는 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착수한다.
서남 분뇨처리장은 물재생센터와 함께 그 동안 서남권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오던 비선호시설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서남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물재생센터를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하겠다는 지하화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약 75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지하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뇨발생량을 고려해 시설용량 4000톤/일로 증설하여 향후 발생량 증가에 대비했다.
서남 분뇨처리장은 탈취시설 이중화를 적용하고, 분뇨악취를 느끼지 못할 수준의 고효율 첨단 탈취공법을 도입하여 근원적인 악취 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그 동안 미세한 악취로 고생했던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 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9월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설계용역이 완료되고, 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하면, 2012년 서남 분뇨처리장은 친환경 분뇨처리시설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중랑 물재생센터 분뇨처리장 탈취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2월 완료했으며 난지 물재생센터는 2010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또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와 분뇨처리시설을 모두 지하로 넣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그 동안 지역주민들이 꺼리던 분뇨처리시설이 친환경적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서남 물재생센터 현대화, 마곡워터프런트, 마곡지구개발 등의 사업과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본 사업이 완공되면 서남권 지역에 생태·수상·체육공원 등이 생겨 여의도 면적의 약2배에 달하는 친환경 웰빙도시로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