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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여성 인사행정과장 임명

경기도가 핵심요직인 인사행정과장에 전국광역자치단체 인사로는 최초로 여성을 임명했다. 도는 서기관급 인사에서 이을죽 기업지원과장(여. 56)을 인사행정과장으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인사 관리를 맡는 핵심 요직인 인사행정과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보수성 짙은 공공기관의 인사로는 파격적인 이라는 것이 공직사회의 평가다. 특히 상대적 ‘인사 약자’인 여성이 그동안 남성이 주도해왔던 공공기관 인사부서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은 도의 인사 혁신의지가 강하게 묻어나는 대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인적자원의 역량강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인사분야에 능력있는 여성인재를 과감하게 투입하고 있다”며 “이을죽 과장은 남성적 추진력과 포옹력, 여성적 섬세함 등을 두루 갖춘 인사 적임자로 도가 추구하는 청렴, 균형, 적재적소의 인사 혁신을 가장 잘 수행할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5년부터 공직에 몸 담아온 이 과장은 사무관 시절 경기도 최초의 행정계장을 거쳐 서기관 임용 후 의정부시 의회 사무국장,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도 기업지원과장을 역임했다. 도는 일선 시군은 물론 경기 남북부에 걸친 다양한 현장경험, 여성분야 전문업무 뿐 아니라 의회 등 정무분야와 대 기업 업무 등 분야를 막론한 이 과장의 폭넓은 경험과 유연성이 인사행정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