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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 업계 '친환경' 경쟁 바람

국내 TV 업계에 '친환경' 경쟁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은 국내 최초 환경부로부터 TV부문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고, LG전자는 유럽 친환경 인증인'EU Eco Flower'마크를 각각 받아 국내 친환경 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 에너지사용 내구재 품목에서 자사의 LED TV가 TV 부문 첫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산출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고 기업의 친환경 제품개발활동을 촉진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LED TV는 無수은의 LED 백라이트를 채용하여 기존 LCD TV 대비 소비전력을 약 40% 이상 저감하였으며, 대기전력도 거의 제로수준인 0.08W를 유지해 탄소발생량에 가장 영향이 큰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다.

이는 TV 사용단계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43kg 감축시키는 양으로, 소나무 196 그루 식수효과에 해당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첫 탄소배출량 인증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게된 삼성전자 LED TV는 국외에서도 지난해 '美 가전협회(CES) 에코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 TV 인정을 받아 녹색생산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 증대는 물론 기업간 환경보호와 녹색소비문화 인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에서 32, 37, 42, 47인치 LCD TV 12개 제품에 친환경 인증 제품을 나타내는 ‘에코 플라워 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EU 에코 라벨’은 공산품 및 서비스가 환경친화적이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인증으로, 유럽시장에서 최고의 신뢰성을 갖고 있다.

이 검사는 카드뮴, 수은, 납 등 중금속의 사용 최소화와 함께, 플라스틱 부품에 사용이 금지되는 인체 유해물질기준을 최근 11종으로 강화했으며, 환경친화적인 TV 제품 폐기가 가능하도록 분해가 용이하게 제품이 설계되었는지 여부도 검증한다.

LG전자는 EU 에코 라벨 인증 과정에서 자사의 TV제품이 이 같은 제품 전반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 LCD TV제품은 자사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Smart Energy Saving)기술로 일반 LCD 모니터 대비 전력소모량을 최대 70%로 낮춰 절감효과를 갖췄고,기존 플라스틱 부품에 사용되던 유해 난연성 물질도 모두 없앴다.

한편, LG전자는 고유의 LED 그린 에너지 세이빙(Green Energy Saving)기술로 일반 LCD 모니터 대비 전력소모량을 최대 40%로 낮춘 초슬림 디자인 와이드 LCD 모니터 시리즈(모델명: EX205, EX225,EX235)를 출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지난 1월 美 최고 권위의 안전규격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社로부터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점과 고효율 성능 등으로 세계 최초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