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들어 지방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각 분야별로 ▴제조업 증가폭 확대 ▴서비스업 개선 ▴소비 증가전환 ▴건설 개선추세 지속 ▴설비 투자심리 개선지속 ▴수출 증가전환으로 나타났다.
소비부문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개선되고 백화점의 증가세도 확대되었다. 소비자 심리도 지난해 4분기에서 97을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09년 4분기)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활기를 나타냈고 철강과 기계도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설비투자도 투자심리 개선이 지속되어 지난해 44분기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9를 기록했다. 한은은 금년도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 지난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세계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그러나 고용사정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근로프로젝트 일부 종료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에서 사업장 이전 등으로 취업자수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고 주택매매가격 오름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