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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銀, CD금리 9bp 낮게 발행 ‘이틀연속 하락’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유동성이 넘쳐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어지자 C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예금 수신만으로 자금이 넘쳐나는 만큼 굳이 CD금리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12일 오전 4개월짜리 CD를 연 2.60%에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전일특수은행CD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대비 9bp 낮은 금리다. 하나은행도 CD 2개월물을 전일민평금리와 같은 2.74%에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전날인 11일에도 산업은행은 CD 4개월물 10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보다 6bp 낮은 2.69%로 발행했다. 씨티은행 역시 2개월물 CD를 전날 민평금리보다 6bp 낮은 2.74%에 500억원 발행했다.

11일 시중은행의 91일짜리 CD금리는 전일보다 2bp 떨어진 연 2.84%로 고시됐다. 이는 지난 2일 전일대비 2bp 낮은 2.86%로 고시되면서 올 처음 하락한 후 6일 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17일 2.8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CD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시중은행이 넘치는 자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CD에 대해 거의 차환(증권을 새로 발행하여 얻은 돈으로 이미 발행되어 있는 증권을 상환함)을 하지 않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CD발행에 대한 요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즉 수급요인에 따라 CD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