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환경닥터제’가 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업소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환경관계법규 위반율은 환경닥터제 시행 전인 2003년 24%에서 2009년 1.2%로 현저하게 낮아졌다. 도가 2003년부터 ‘환경닥터제’를 시행해 1500여개 사업장에 환경기술과 환경관리 능력을 함양한 결과다.
환경닥터제는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서 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중 영세해 환경관리에 문제가 있거나 민원이 유발된 업체, 환경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무료로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제도이다.
대학교수, 환경관리전문가 등 50여명의 환경기술자문단을 구성해 배출사업장의 대기, 수질, 악취 등 환경 전 분야의 문제점 진단 및 오염도 검사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환경관계법규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지원 후에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올해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내 배출사업장 중 지난 한 해 동안 환경관련 문제사업장과 민원이 발생한 사업장, 환경관리가 부실한 사업장, 그리고 환경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 등 총 240개 사업장에 대해 환경닥터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닥터제는 배출사업장에 대한 규제 일변도의 환경행정에서 벗어나 지원행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배출사업장이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