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축제 중 한 학생이 술을 마신 후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 18일 오후 9시께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재학생 L씨(21)이 발견했다.
L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L씨가 축제 중 술을 마신 뒤 학교 건물 난간에서 실족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어 시신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20일 오후 "09학번 후배가 술을 마시고 잠시 정신을 놓은 상태로 난간에서 떨어져서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어 "학교 측이 이 문제를 자꾸 은폐하려 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현재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 없다"고 사건을 회피하고 있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나 축제 등 학교행사 때마다 발생하는 대학생 음주사고에 대해 각 학교 측은 책임감이나 음주문화 개선의 움직에 무게를 더욱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