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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은 데뷔 시절부터 듣던 ‘얼짱’, ‘제 2의 전지현’이라는 별명 덕분에 ‘순수하고 가냘픈’ 여성적인 이미지로 늘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다고 고백한다.
그 중 가장 아쉬웠던 일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역을 놓친 것. 대본을 보자마자 ‘꽃다발’이라 불렸던 오유경의 역보다는 나상실 역이 훨씬 탐났다고. 그녀의 어필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배역을 주지 않았지만, 결국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야 박한별의 톡톡 튀는 매력을 인정했단다.
반면 지난 1월 종영한 일일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서 발랄하고 철없는 20대 '한진경' 역을 맡았던 박한별은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꼽았다.
한 감독은 박한별에 대해 “깍쟁이 같고 새침할 것 같은” 첫 인상과는 다르게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가 있는 배우”라며 그녀에 대한 편견을 정정했다. 박한별의 지인들도 “광고주들이 박한별을 너무 몰라본다”며, 그녀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광고는 ‘맥주’, ‘소주’ 등을 꼽아 박한별의 시원한 매력을 강조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에서 박한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최시원도 “박한별은 첫인상은 조금 차갑지만, 친해지면 먼저 다가와 친절히 대해주는 누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데뷔 초 겪은 엉뚱한 해프닝도 공개된다. 8년 전, 우연히 기획사 관계자와 한 행사장을 방문했다가 전지현으로 오해 받아 그만 포토존에 서게 된 것. 경호원들의 안내을 받으며 포토 존에 입장해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고, 심지어 행사장 앞자리에 앉아 쇼를 구경했다는 박한별은 가슴을 졸이며 매니저를 기다렸다고.
당시 사회를 보던 유명 MC역시 “저쪽에 전지현씨가 오셨네요~” 라고 하며 인사를 건네고, 박한별은 그저 얼른 자리를 뜨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 땐 나이도 어리고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왜 그곳에 있게 됐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새침한 듯 수줍고, 백치미인인듯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 박한별. 그 밖에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만든 의류 브랜드의 론칭 과정, 영화감독,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등 가까운 지인들이 밝히는 박한별의 숨겨진 팔색조 매력은 모두 12일(토) 밤 12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