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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맑은 가을 하늘…행락객 인파 산·공원으로

9월 마지막 휴일인 26일 전국 상공에는 먹구름 한점 없는 푸르고 깨끗한 가을 하늘을 보였다.

이에 가을 나들이에 나서는 행락객들이 발걸음을 나서 전국 유명 산과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관악산과 도봉산에는 이날 각각 2만5000여명과 2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선선한 가을 날씨를 음미하며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에는 1만2000여명이 몰려 가족, 연인 단위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겼다.

계룡산과 가야산에는 각각 8500여명과 5500여명의 등산객이 입산해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도봉산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좋아 지난 주에 비해 등산객 수가 늘었다"며 "가을 날씨를 즐기며 산행을 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계룡산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등산객들이 많았는데 내달 중순 이후 단풍이 시작되면 등산객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수도권 인근 놀이공원에는 징검다리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동물나라 가을대축제'가 한창인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버섯 특별전, 곤충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과천 서울랜드에는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가족, 연인 단위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용인 에버랜드에도 1만9000여명이 입장해 들어와 제기차기, 투전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4만여 명의 서울 시민들이 모여 나들이를 즐겼고 같은 곳에서 '태권도 문화축제' 등을 관람하고 산책로를 거닐며 휴일 오후를 즐겼다.

한편, 이날 전국 고속도로는 차량 소통이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석 귀경 차량들이 대부분 이미 올라와 교통량이 줄었다"며 "현재 고속도로 교통 흐름은 평소 주말보다 더 원활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