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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찬성률 96%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15일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6.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부재자를 제외한 총 조합원 4700명 중 4697명이 참가했으며, 4516명이 찬성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하며 최근 4개월 동안 전면투쟁을 벌여온 노조 측은 지난달 17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의 시기와 방법을 집행부에 위임한 바 있다. 또 최근 무기계약직 1200명의 노조가입과 투쟁기금 추가 모금을 완료한 상태다.
 
노조는 최근 주가조작에 대한 론스타의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승인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며 매일 600여명의 직원들이 번갈아 가며 금융위원회 앞에서 '삼보일배' 등을 진행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파업 돌입의 첫번째 변수는 하나금융에 대한 정부의 승인 여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