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도쿄전력, "원전 1호기에 질소 주입 순조로워"

[재경일보 도쿄=김송희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의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1호기 격납용기에 질소 주입을 시작한 도쿄전력이 "격납용기의 질소 주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질소 주입 후 격납용기의 압력이 전날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며 "격납용기의 질소 주입이 순조롭게 진행돼 압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소주입은 수소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수소는 핵연료봉의 남은 열(殘熱) 때문에 피폭제가 산화하거나, 원자로 내의 물이 분해돼 생성된다. 수소가 산소와 결합되면 수소폭발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활성 기체인 질소를 주입해 수소 농도를 낮춰 폭발의 위험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1호기는 핵연료봉의 70% 정도가 손상됐고 원자로(압력용기) 표면 온도도 전날 오후 0시 현재 섭씨 214도로 심각한 상태가 지속되자 질소 주입을 시작했다. 투입될 질소는 모두 6000㎥로 작업은 6일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