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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향후 12년간 재정적자 4조달러 감축”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부유층 세금감면혜택 폐지, 의료혜택 등 사회복지 및 국방예산 삭감 등 조세수입 증대와 정부지출 감축을 통해 향후 12년간 재정적자를 4조달러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조지 워싱턴대에서 가진 장기 재정적자 감축방안에 관한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그는 "2015년까지 GDP(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5%, 2020년에는 2% 이하로 하락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행정부때 도입된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폐지하고, 소득 최상위 2% 계층에 대해서도 혜택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까지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한 의료서비스 지원프로그램인 메디케어(Medicare),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이드(Medicaid)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4800억달러 삭감, 2033년까지는 1조달러를 줄이는 계획을 제시했다.

비(非) 안보분야의 정부 재량지출 규모는 2023년까지 7700억달러를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의 재정적자는 2차대전 이후의 경기침체 및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3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총 부채는 작년말 14조달러 이상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