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해 온 주부전력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위치한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을 방재 대책이 완비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동중인 4, 5호기의 가동을 수일내로 중지한다. 1~5호기로 이뤄진 하마오카 원전 중 1,2호기는 이미 폐쇄 절차에 들어갔고 3호기는 정기검사 중이었다.
미즈노 아카히사 주부전력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의 요청을 거듭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주주나 지역주민이 과도한 피해를 받지 않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지난 6일 도카이 지진 진원지에 위치한 하마오카 원전 가동을 중단할 것을 원전운영사인 주부전력에 요청한 바 있다. 도카이 지진이란 100~150년을 주기로 도쿄와 수도권 인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일컫는 말로, 전문가들은 향후 30년 이내에 리히터 규모 8.0 정도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7%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