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최근 중국 청두(成都)의 폭스콘(Foxconn) 공장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여파로 총 35~40만대의 '아이패드2' 생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디스플레이뱅크는 "심천(深圳)과 청두에서 주로 생산 중인 아이패드2는 청두 공장에서 약 32% 생산 중이며,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전체 생산량의 약 3~5%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2의 부품 및 조립을 하고 있는 청두 공장은 총 24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다. 지난 20일 폭발이 일어난 A05공장은 아이패드2의 백커버(Back cover)를 생산하는 곳이다. 청두에 위치한 백커버 생산 공장은 A05를 포함해 총 4곳이며, 백커버 일생산량은 약 5~6만개에 달한다.
이번 폭발로 인해 A05 공장은 가동을 중지한 상황이며, 그 외 백커버를 생산중인 공장 3곳도 안전 검사를 위해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A05공장은 내달 중순에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 검사 중인 3개 공장의 검사 기간은 약 4~7일로 예상, 이번주 중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기존 백커버 생산 캐파를 감안할 경우 총 생산 차질은 약 55만~7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재고량이 약 20~30만대로 예상돼 실제 생산 차질은 약 35만~40만대에 이를 것이다"며 "심천 공장에서의 조달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폭스콘은 청두 공장에서의 아이패드2 생산 물량을 내달부터 선전 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7월부터는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계획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