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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웃지 못하는 여성들, 혹시 나도 요실금?

과거에는 부인과 질환이나 질병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던 시절에는 이를 남에게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숨기기에 급급했다. 유교적 세계관 때문에 여성들은 부인과 질환이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고 치료받기도 꺼렸다. 그러다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오랫동안 고생을 하는 여성들도 많았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부인과 질병과 질환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그 치료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여성들이 대부분.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나면서 노년층이 늘어나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의 발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이 많이 앓고 있는 요실금도 그 중 하나이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는 현상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방광 및 요도 기능이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요실금을 앓는 환자들은 소변 조절에 대해 불안해하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진다. 화장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꺼려져 사회생활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요실금환자들은 대부분 자신감을 상실하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빠져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다.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원인도 각기 다르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낸 다음 원인에 맞게 치료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요도지지근육 약화와 출산, 폐경, 비만 등으로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긴장성 요실금)을 앓는다. 전체 요실금 환자의 절반 정도가 해당되는 복압성 요실금은 복압성과 절박성이 혼합된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과민성 방광 증후군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스트레스나 출산 등으로 생기며, 당뇨나 신경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흐르는 것을 말한다. 방광의 출구가 좁아졌거나 방광의 수축이 약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요실금의 치료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많은 병원에서 요실금치료법으로 전질벽 성형술을 행한다. 이는 요실금수술법 중 가장 널리 이용되는 수술법이다. 요도괄약근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질벽 성형술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이 수술을 행한다고 해서 요실금이 완치되지는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완될 수도 있다.

요실금은 미리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파악하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의정부 하나산부인과 김윤형 원장은 요실금 수술을 약 1000여 케이스 집도한 전문의로서 여성들을 위해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요실금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요실금 체크리스트>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동시에 소변을 흘린다.
2. 밑이 묵직하고 머리가 아프며 골반에 통증이 느껴진다.
3. 달리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소변을 흘린다.
4. 기본적인 몸의 자세를 바꿀 때도 소변을 흘린다.
5.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을 흘린다.
6.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급하게 자주 간다.
7.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소변이 흘러나온다.
8. 소변을 보아도 개운하지 않다.
9. 소변을 볼 때 힘이 많이 들어가고 소변이 즉시 나오지 않는다.
10.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고 관계 중 소변이 묻어 나온다.
11. 수면 중 소변을 흘리거나 자다 깨서 화장실을 자주 간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치료할수록 완치되기 쉽다. 위의 증상이 자신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가 전혀 없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므로 적극적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치료를 행한다면 젊었을 때처럼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전보다 긍정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동안 요실금으로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운 여성들이여, 이제 요실금치료를 통해 맘껏 웃고 당당하게 활동을 시작해보자.

도움말 - 의정부 하나산부인과 김윤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