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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지출 21개월만에 첫 감소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근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일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줄어,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0.1% 늘어나 지난 2007~2009년 경기불황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소비지출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표적 경기지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근의 소비지출 부진은 최근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득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으로, 6월 개인소득은 전년 대비 0.1%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