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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 거둬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우리, KB, 신한,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의 전체 2분기 당기순이익이 5조6천19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조9천906억원보다 88%(2조6천289억원)나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이 가장 많은 1조8천8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KB금융은 1조5천749억원, 우리금융 1조2천939억원, 하나금융 8천6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KB금융은 그룹 출범 후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올렸다.

실적 호조에는 현대건설 매각 차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금융지주들의 매각이익 총액은 세전 1조7천199억원이다. 지주사별로는 우리금융 9천608억원, 신한금융 3천523억원, KB금융 2천694억원, 하나금융 1천374억원이다.

이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4대 금융지주의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은행의 실적이 금리장사에 치중하면서 얻어낸 과도한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서 나온 결과라는 비판적 지적도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는 살인적인 물가와 가계대출 증가로 서민은 울고 은행들은 그 돈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웃었던 상반기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