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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외국인지분율 상승…3분기 실적호조 예견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하락에도 불구, 코라오홀딩스는 견실한 주가상승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코라오홀딩스는 전일보다 6.13% 급등한 831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4일까지 843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중심에 있는 미국, 유럽 증시를 비롯해 코스피 지수 또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지만 코라오홀딩스는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상승 배경에 대해, 5일 회사 관계자는 "라오스 경제의 안정, 높은 성장률과 실적, 투명경영과 적극적인 IR 활동이 있다"며 "주가하락기에 우량주를 확보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오스시장 안정세는 코라오홀딩스의 투자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일주일간 맥쿼리,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30일 기준 2.12%로 높아졌다.

지난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미국, 유럽 경제위기 영향으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라오스 경제성장률은 8.1%로 상향 조정했다. 동남아시아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기대하는 국가로 라오스를 꼽으며 올해 초 7.7%에서 기대치를 높였다. 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올해 라오스 경제성장률을 8.6%로 전망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경제성장률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라오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는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지난 6월과 8월 2차례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펼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는 지난 8월29일 공시한 반기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7624만달러, 당기순이익 967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실현시켜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세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돼 3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된다. 현재 직영 쇼룸을 비롯한 프랜차이즈를 통해 자동차∙오토바이∙애프터서비스∙부품 사업을 라오스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동부증권은 코라오홀딩스를 '글로벌 금융투자의 투자대안주'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 코라오홀딩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견했다.

라오스는 내년 11월 아셈(ASEM) 회의 개최를 앞두고 라오스를 대외적으로 알릴 큰 기회를 맞고 있어 외국자본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향상은 자동차 구매로 이어져 코라오홀딩스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월말까지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3분기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