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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은행 직원 2명, 7천억 규모 탈세 지원 혐의 기소

스위스계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은 12일(현지시간) 직원 2명이 미국인 고객들을 위해 6억 달러(약 7천억 원) 규모의 탈세를 지원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마르틴 소모기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대변인은 이날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은 스위스의 다른 금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스위스와 미국 정부 사이에 진행 중인 (은행정보 공개) 협상을 지지하며, 미국 정부의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기소 내용에 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검찰청은 지난 11일 미국 시민권을 가진 고객들의 자금 6억 달러를 해외 계좌를 통해 은닉하고 세금 징수를 면하도록 지원한 혐의로 다니엘라 카사데이와 파비오 프라체토 등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전·현 직원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대 징역 5년과 최소 25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