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기륭전자가 야마하, 인켈 등의 오디오에 탑재되는 HD라디오 모듈을 첫 공급한다.
25일 회사 관계자는 "HD라디오는 전세계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주력 제품이다"며 "최근 미국의 초대형 전자제품 유통그룹인 베스트바이를 통해 3만여대를 공급한데 이어 HD라디오 모듈로는 처음으로 야마하, 인켈, 아남, 데논 등 오디오 전문기업에 3만여개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모듈사업은 제품특성상 대량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륭전자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함에 따라 야마하, 인켈 등 주요 오디오 관련 기업들이 HD라디오 모듈을 탑재하는 등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OECD가입 국가중 28개국이 2013년 이전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HD라디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위성라디오에 편중된 사업에서 벗어나 HD라디오 및 셋톱박스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을 가시화하고 있다"며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가습기생산 등 OEM, ODM 사업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매출규모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