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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올해 6조원 적자 전망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 전자제품 업체인 파나소닉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2조 원 가깝게 적자를 냈다. 한해 적자 규모는 약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나소닉은 31일 평판TV와 휴대전화 판매가 부진했고, 엔고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악재가 잇따라 올 4∼9월까지 6개월간 1천361억엔(1조9천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는 같은 기간 동안 747억엔(1조원) 흑자를 냈었다.

올 4∼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51억엔(56조원)과 475억엔(6천6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7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613억엔 흑자를 냈던 평판 TV 등 디지털 가전 부문에서 181억엔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전체로는 4천200억엔(약 5조9천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도에는 740억엔 흑자였다. 당초 올해도 300억엔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큰 폭의 적자를 보게 됐다.

예상 적자 규모는 마쓰시타(松下) 전기산업 시절인 2001년도(4천278억엔 적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평판TV나 반도체 사업 등 분야 구조조정으로 관련 비용 4천40억엔이 추가 계상돼 예상 적자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