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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토론' 홍준표 출연, 20대청춘들과의 뜨거운 설전, 시청률 4배 상승

[재경일보]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오후 10부터 펼쳐진 100분 생방송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20대 청춘들간에 통쾌한 설전이 펼쳐지며  동시간 2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이는 평소 <끝장토론> 시청률보다 4배 가까이 오른 수치. 또한 20대 최대 관심사인 ‘반값등록금’ 토론이 펼쳐졌을 때 최고시청률이 무려 1.6%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에 올랐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마치 생방송 판 나꼼수를 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젊은이들답게 속 시원하고 신선한 토론이었다”, “20대 희망을 봤다”, “100분이 너무 짧았다”, “세대별로도 토론하면 좋겠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40~50대도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트위터 상에서는 ‘끝장토론’, ‘홍준표’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트윗이 총 12,000건을 넘어가 초유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청춘들에게 혼나러 나왔다”며 청춘 토론단 10명과 함께 10.26 재보선 결과, 한미FTA,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등 정치쟁점과 20대 사회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또 영유아 예방접종 부담을 호소하는 한 패널의 제안에 “내일 당으로 돌아가는 즉시 정책위에 올리겠다”고 화답해 토론내용이 정책결정에 곧바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토론을 이끌어냈다.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용감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날선 공방을 벌였고, 때론 대학생들의 직설화법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등 이번 특별기획의 첫 주자로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또 홍 대표는 “10.26 패배 순간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한미FTA에 반대하면 한국이 갈라파고스 섬이 된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박원순 시장에게 “잘해줬으면 좋겠고, 중랑천 개발을 꼭 해달라”, 또 안철수 교수에게는 “정치를 하시려면 빨리 나오시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으며,<대학토론배틀>이 배출한 대학생들과 20대 시민논객으로 구성된 청춘토론단도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과 명쾌한 견해를 밝혀 홍준표 대표는 물론 모든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짜여진 대본 없이 생방송으로 진행돼 중간중간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하지만 백지연 앵커는 그때마다 특유의 위트와 균형감 있는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 [사진=백지영의 끝장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