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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상/ 함양 대로마을숲 |
마을숲은 외부 침입이나 홍수 피해 등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거나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마을 구성원들이 만들어 관리해 오던 숲이다. 이런 숲은 조성 동기나 유래에 얽힌 독특한 전설과 일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 많아 전통문화 콘텐츠의 보고로 여겨진다. 산림청은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개인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마을숲 이야기 경진대회 신청을 받아 관련 학자와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 등이 심사를 벌였다.
대로마을숲은 마을 초입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숲에는 ‘기상이 드높은 아버지같은 숲’, 마을 가운데 느티나무 주변 숲에는 ‘누구에게나 포근한 어머니 같은 숲’이란 이름을 각각 붙여 숲에 얽힌 이야기를 보존해 왔다. 또 그 이야기를 놀이로 만들어 역사 및 환경교육을 위한 세대간 나눔과 어울림의 마당으로 삼은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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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금상/ 원주 성황림 |
마을숲이야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립산림과학원 김석권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우리나라 마을숲은 대부분 느티나무와 소나무림이지만 이번 경진대회에는 참나무 전나무 동백나무 곰솔 등 다양한 수종의 숲 이야기가 나왔고 호랑이 소 두꺼비 쥐 동물과 얽힌 이야기도 많아 소재의 다양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제공=산림청 / 나무신문 imwood@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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