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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13회 에서는 소이와 채윤의 잠깐의 행복한 만남도 잠시 서로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소이의 실어증이 완치 돼 말문이 튼 소이를 본 세종은 채윤에게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세종은 "너는 담이를 얻고 나는 소이를 잃는다"라며 "잘 살라. 어명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미안해 목이 메이도록 아무말도 못하고 울며 서로에 미안해 했다. 하지만 세종의 한글 창제 대의에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던 소이는 세종을 생각하게 됐다.
이어 다음날 채윤에게 "돌아가자 ,돌아가야해 궁으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소이는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대의, 전하의 대의 그리고 나의 대의를 위해"라고 말한다.
채윤은 "너도 대단한 분이 된 것같아? 정신차려, 우리는 밑바닥 노비야 "라며 "결국 우리를 이렇게 이용하는 거다"라고 울며 분노하지만, 소이는 "난 글자 만드는데 내 인생을 걸었다"라고 얘기하며 궁으로 돌아간다.
한편 방송 말미 채윤은 자객의 복장을 하고 세종을 죽이러 궁으로 잠입해 세종앞에 칼을 겨눠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