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송 목수 테크플러스2011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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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플러스 강연 중인 김진송 목수. |
김진송 목수는 지난 9일 ‘이야기로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 넣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자연목이 지닌 자연의 순리를 작품으로 옮겨, 버려진 나무에 서사적인 상상력을 담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의 경험과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이날 강연에는 ‘술마시는 노인’, ‘노는 아이’ 등의 나무로 만든 움직이는 인형을 선보였다. 특히 ‘책의 바다의 빠져들다’라는 움직이는 인형을 통해서 이미지, 스토리, 기계를 통한 상상력의 완성을 보여줬다.
자연목을 토대로 진행된 예술작품의 탄생과정, 주류의 역사에서 벗어난 개인들의 삶을 감성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목각 인형 스토리텔링이 현대문명 사회의 지배적 논리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관찰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해석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했다.
꽃을 나무와 기계로 표현한 김 목수는 은행나무 꽃잎과 물푸레나무 꽃받침, 단풍나무 대궁을 만들고 상자안에 톱니바퀴를 설치해 꽃이 피고 지는 순환을 보여줬다. 6장의 꽃잎 안에 벌을 넣어 꽃의 생명력을 한층 더 구체화했다.
그는 상상과 창의의 목표는 ‘상상과 창의로 가득한 삶 자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개념 지식콘서트로 형식으로 진행된 테크플러스 2011은 지경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기술과 나의 만남, technology@me’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연사로는 스티브 잡스의 왼팔 제이 엘리엇 애플 전 수석부사장, 오디오계 거장 켄 마란츠 브랜드 고문, 복잡계 경제학자 브라이언 아서 교수 등이 참가했다.
박모란 기자 moran@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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