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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에 3년 만기 ELS 나흘만에 조기상환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코스피가 대외 호재 등으로 인해 1주일 만에 1,700선대에서 1,900선대로 급등하면서 3년 만기 주가연계증권(ELS)이 나흘만에 조기상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동양증권은 지난달 28일 발행한 `녹아웃(Knock-out)형' 주가연계증권이 4영업일만에 연 19.02%의 수익률로 조기상환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녹아웃형은 만기일 전에 기초자산이 단 한 번이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일정비율에 다다르면 계약할 때 미리 정해둔 수익률을 보장한다.

이번에 조기상환하는 ELS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마다 대우조선해양과 OCI의 평가가격이 각각 최초 기준가격(100%)의 90% 이상이거나 두 종목의 종가가 동시에 최초 기준가격의 110% 이상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 연 19.02%의 수익률을 지급하도록 설계됐으며, 발행 후 불과 4영업일만인 지난 1일 대우조선해양과 OCI의 종가는 녹아웃 기준선인 110%를 돌파했다.

조기상환이 확정된 상품은 투자원금과 수익을 환매수수료 없이, 4개월후 조기상환일까지의 이자만 제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발행한 15개 녹아웃형 ELS 중 9개가 녹아웃 기준선을 돌파해 조기상환이 확정됐다. 4영업일만에 조기상환이 확정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