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관망세가 계속되며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41%) 내린 1,845.5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 영향으로 4.32포인트(0.23%) 오른 1,857.54로 개장한 이후 1,850선 부근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달 말 이탈리아의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프랑스에 대해서는 올해 AAA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천14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타계는 9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8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245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9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4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은행(1.04%), 비금속광물(0.99%), 철강·금속(0.71%), 의약품(0.64%)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2.08%)이 2% 이상 내린 가운데, 전기가스(-1.81%), 보험(-1.34%), 운수창고(-1.19%)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 유통업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가운데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0.49% 내렸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LG전자가 2% 가까이 하락했다. 기아차, 하이닉스, LG화학, KB금융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 POSCO, 현대중공업은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 넘게 오른 반면, 대한항공은 1%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1.41%)과 삼성중공업(4.70%), 대우조선해양(4.20%) 등 일부 조선주들은 동반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별로는 쌍용차(15.0%)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며 8970원에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5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60개이며 82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1.36%) 내린 518.58로 마감했다.
정치테마주들이 오늘은 일제히 급락했다.
EG, 가비아, 오늘과내일, 비트컴퓨터, 바른손 등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고,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도 13%대 급락했다.
2대주주 원종호씨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는 10.52%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58.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