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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무역 2조달러 시대 위해 중견기업 해외시장 적극 개척해야"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중견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중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중견기업이란 개념이 최초로 법제화되고 본격적인 육성정책이 시작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크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업이 아닌 기업으로서 2010년말 현재 1천291개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업수로는 전체의 0.04%지만 고용은 8%(80만2천명), 수출 12.7%(592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중견기업계, 관계 전문가 등으로 `중견기업 육성ㆍ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상반기 중 중견기업 3천개 달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인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책으로는 ▲연구ㆍ개발(R&D) 지원 비중 확대 ▲규제 완화 ▲글로벌 전문기업 클럽 결성 및 우수 기업 홍보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수출 분야에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지원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81개사 중견기업 대표가 참석하고, 정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