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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7월 부산서 개관… 국내 최초 종합 해양박물관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동해가 한국해로 표시된 '지구의와 천체의 세트',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한 '죽도제찰' 등 모두 1만여점의 유물이 전시되는 국내 최초의 종합 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오는 7월 부산에 문을 연다.

박물관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안에 건립되며, 박물관측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시티투어버스 코스를 조정하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되는 대표 전시품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실물의 2분의 1)로 복원한 '조선통신사선', 동해가 한국해(GULF OF COREA)로 표기된 '지구의와 천체의 세트'(1846년, 영국),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이 있다.

또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한 역사 자료인 '죽도제찰'도 전시된다. 죽도제찰은 지난 1837년 일본이 자국민의 울릉도·독도 일대 항해 금지를 지시한 72㎝길이의 목판 푯말이다.

이밖에 덴마크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바이킹선과 곤돌라선을 볼 수 있으며 해양도서 2만권을 소장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측은 100억원을 투입해 6차례에 걸쳐 전시물을 공개구입해왔다.

관람료는 없으며, 박물관측은 연간 70만명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